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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싫어도 괜찮아, 걷다 보면 달리게 되는 러닝 입문기

by 하늘가족 2025. 6. 23.

나는 원래 운동을 싫어했다.
헬스장도 끊어봤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러닝은 숨차서 더 싫었다.
하지만 어느 날, “딱 10분만 걸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밖에 나간 게 시작이었다.

처음엔 걷기만 했고, 며칠 후엔 조금 빠르게 걷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걷는 중간에 조금씩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글은 운동을 싫어하는 누군가가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공유하는 글이다.

 

운동 싫어도 괜찮아, 걷다 보면 달리게 되는 러닝 입문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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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걷기부터 시작한 러닝 – 억지 없이

처음부터 '운동해야지'라고 다짐하면 오히려 부담만 생긴다.
나는 달릴 생각조차 하지 않고 걷기만 했다.

  • 하루에 15분,
  • 이어폰 끼고 산책하듯 걷고
  • 기록도 하지 않았다.

처음 1주일은 그렇게 보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걷다 보면 가끔 뛰고 싶은 순간이 생긴다.
기분이 좋을 때, 음악이 빠를 때, 누군가 지나갈 때.
그때 조금씩, 1분 뛰고 2분 걷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 포인트는 ‘러닝 루틴’이 아니라
👉 ‘움직이는 기분’을 즐기는 것이었다.


🔵 2. 기록보다 감각에 집중했더니 오래갔다

많은 러닝 초보자들이 '기록'에 집착하다가 지친다.
몇 km 뛰었는지, 속도는 어땠는지 확인하느라
오히려 뛰는 즐거움이 사라진다.

나는 속도도, 거리도 안 쟀다.
대신 내가 느낀 걸 기록했다.

  • 오늘 뛰니까 기분이 가벼웠다.
  • 걷기만 했는데도 마음이 정리됐다.
  • 10분 뛰었더니 땀이 조금 나서 좋았다.

이런 작은 메모가 쌓이니,
기록보다 ‘몸의 기억’이 남았다.


🟠 3. 나에게 맞는 러닝화를 찾고 나서 더 편해졌다

걷다가 달리기를 자주 하게 되자, 발이 조금 불편했다.
기존에 신던 운동화는
쿠션감이 부족했고, 발목도 불안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러닝화를 직접 신어보고 고르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걸어보고,
달릴 때 발이 어떻게 닿는지 살펴보며 골랐다.

👟 결론: “편안함이 계속 걷게 하고, 달리게 만든다.”


🟣 4. 처음 3주만 지나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처음에는 뛰기 시작하는 게 어렵고,
다음에는 지속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3주쯤 지나면 내 몸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 가만히 있으면 답답하고
  • 뭔가 움직이고 싶고
  • 하루 10분이라도 바람 쐬고 싶어진다

이 시점이 오면
**러닝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으로 바뀐다.


🟤 5. 오늘도 못 뛰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유연함이다.

나도 지금도 매일 뛰지 않는다.
이틀 쉬기도 하고, 비가 오면 건너뛴다.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애초에 억지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마무리: 걷기만 하다가, 어느 날 달리고 있는 나

운동을 싫어했던 내가 달리고 있다는 건
대단한 변화라기보다, 아주 작은 선택의 반복이다.

“오늘 10분만 걷자.”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 밖에 나가보자.”
“내가 괜찮아지는 순간을 기억하자.”

이런 작고 자연스러운 선택들이
‘러닝이 일상’이 되는 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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